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 재선)이 28일 탈당 및 총선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가 진보당·새진보연합과의 선거연대 협상에서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에게 양보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반발 차원이다. 총선 공천 결정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의 탈당은 김영주·이수진·박영순·설훈 의원에 이어 5번째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야욕과 탐욕으로 가득찬 단일화는 정당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게 주민의 정당한 선택을 받을 절차인 경선을 제의했지만 결국 윤 후보는 진보당 중앙당을 핑계로 답변을 회피했다"며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지 못하는 결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 양해 부탁드린다"며 "울산 북구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울산 북구가 상징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에게 당부의 말씀 드린다. 당은 저 혼자 잠시 떠난다. 저의 보좌진과 지역에서 저와 함께할 선출직 (지방)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은 단 1명도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30년 민주당 외길에서 처음으로 당을 떠나지만 가슴에 민주당을 새기고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당선 후 복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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