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산나물 '어수리' 본격 출하

혈액순환과 항염증 효능 높아 한약재로도 사용

경북 영양군은 다음 달 중순부터 올해 첫 산나물인 어수리를 본격 한다고 28일 밝혔다.

▲ 본격 출하를 앞두고 농가 에서 어수리 채취하고 있다. ⓒ영양군청

영양의 맑은 물과 공기를 머금고 얼어붙은 땅 밑에 숨어 있다가 봄과 함께 싹을 틔우는 어수리는 예로부터 왕삼이라 불리고 있다.

어수리나물은 혈액 순환과 염증에 효능 높아 한약재로 사용했고 수라 상에도 올라가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아 오고 있다.

어수리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섬유 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도움을 줘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쌈 채소로 먹어도 좋지만 생채로 만든 겉절이, 샐러드도 특유의 향이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며 4~5분 정도 데쳐서 만든 어수리 무침은 별미이다.

지역에서 어수리 농장을 운영하는 정모씨 남,53세는 “어수리는 매일 새벽에 따서 당일 전국에 택배로 보내고 있다.”라며 “맛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아 이를 데친 물로 매일 세수하는 것이 내 피부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어수리를 시작으로 청정 영양이 키운 두릅, 산마늘, 곰취, 취나물, 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영양 산나물 축제가 오는 5월 9 일부터 12일 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