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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과 새만금 구간에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검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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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과 새만금 구간에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검토하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저소음 항공기를 활용해 도심 내 근거리를 이동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은 미래 운송 시스템이지만 머나 먼 미래는 아니다.

세계적인 도심화의 빠른 진척과 극심한 지상 교통 정체, 환경오염 유발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증대 등을 고려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항공 기간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최근 최원철 한양대 교수를 초빙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동향과 새만금 적용방안'이란 강의를 들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 등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시장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새만금개발

최원철 교수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 등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시장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도심항공교통'은 말 그대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저소음 항공기(eVTOL)를 활용해 도심 내 근거리 이동 승객이나 화물을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항공기반 도심교통체계를 말한다.

그렇다면 새만금에 도심항공교통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는 최원철 교수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새만금에서 추진해야 할 UAM의 적용방안'을 알아보았다.

자료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정부의 'UAM팀 코리아'에 가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정부의 'UAM 실증사업' 노선 개발과 실증 추진에 나설 필요가 있다.

▲새만금개발청_전경 항공사진 ⓒ새만금개발청

'UAM팀 코리아' 참여기관은 국토부를 총괄부처로 항공우주연구원과 항공안전기술원이 간사를 맡고 있는 조직이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서울대와 KAIST 등 학계, 국방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는 서울과 인천, 경기, 광주, 대전 등 11개 시·도가 참여하고 있지만 전북은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6월 기준으로 37개였던 참여기관은 최근 50개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기관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실증환경 구축과 시험모니터링, 기체제작과 교통관리,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는 최원철 교수의 전언이다.

▲아름다운 선유팔경을 품은 고군산군도 ⓒ새만금개발청

최 교수에 따르면 정부의 '그랜드챌린지 단계적 계획'은 1단계로 비도심인 전남 고흥에서 실증을 올 연말까지 진행하고 2단계로 도심인 수도권에서 올해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실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최원철 교수는 이와 관련해 "UAM 그랜드챌린지 3단계를 유치해 볼만하다"며 전북권내 주요 실증범위로 △익산역(KTX)에서 새만금개발청 연결 △익산역에서 선유도와 새만금홍보관 연결 △새만금청과 군산시청·김제시청·부안군청 연결 △기타 새만금산단과 군장산단 등 연결 등을 제시했다.

익산 KTX역사를 중심으로 도심항공교통을 실증하는 방안과 새만금산단 인근에서 실증하는 2개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최원철 교수는 또 지금 조성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도 UAM을 활용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수변도시의 모든 건축물 옥상에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아파트와 대형빌딩 옥상에 UAM 주차장을 신설하며 익산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UAM의 버티포트 신축을 포함해 신도시와 주요 산업단지·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전용도로를 신설해 볼만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새만금 관광단지와 고군산군도를 대상으로 UAM을 확대 적용하고 호텔과 콘도, 숙박시설 옥상에 버티포트와 UAM 주차장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만하다는 지적이다.

최원철 교수는 "다음 세대에 어떤 새만금을 남겨줄 것인가 고민할 때 수요와 공급에 맞는 새만금과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새만금을 남겨줘야 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도심항공교통을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와 관련 "새만금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자율형자동차와 해양무인이동시스템 실증사업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만금을 세계적인 육해공 신이동체의 중심지로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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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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