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보건의료 ‘심각’ 단계 격상...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정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진료체계’ 강화

전북자치도 고창군이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의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보건당국이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여 비상 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23일 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의 집단 사직 및 근무지 이탈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고창군

고창군 비상 진료 대책상황실은 의료계 비상 상황을 대비해 ▲고창병원 응급실 24시간 비상 진료체계 유지 ▲관내 의료기관에 대한 집단행동 모니터링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부터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환자 제한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추후 개원의로 집단 휴진이 확대될 경우 보건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은 군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내 의료계와의 상호협력과 소통을 통해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