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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북정치 너무 미약" … 황현선 "전북정치 아예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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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북정치 너무 미약" … 황현선 "전북정치 아예 안 보여"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에 출마한 4선 출신의 중진 정동영 예비후보는 24일 "전북을 대변하는 정치가 너무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정치 신인인 황현선 예비후보도 "전주시민들은 지금 전북정치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에 출마한 정동영·황현선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KBS전주방송 유튜브 '취재중진담'에 출연해 출마배경과 주요 공약 등에 대해 1시간 이상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이날 "목소리 없는 사람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는 것이 정치"라며 "그런데 전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가 너무 미약하다. 중앙에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말들이 많다"고 21대 전북 현역의원들을 겨냥했다.

▲정동영 예비후보 ⓒ KBS전주방송 유튜브 '취재중진담' 캡처

정동영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 시민들의 이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며 "전북이 꼴찌의 낙오병 신세가 아니라면 총선에 불려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호남의 현역들이 모두 나가떨어질 정도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상식을 벗어나고 있는 만큼 싹 바꿔야 한다는 게 호남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전북의 인구가 200만명에서 180만명, 급기야 170만명대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르네상스가 아니면 막을 수 없다"며 "전주를 대한민국의 맛의 메카, 음식의 메카로 육성하면 고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전주시 철로 동쪽은 지금의 50년 전과 같을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다"며 "전주시를 설득해서 동부권 역세권 개발에도 즉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신인인 황현선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는 시민들보다 먼저 싸워야 하고 시민들이 철수할 때 마지막에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우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투쟁해왔다"고 말했다.

▲황현선 예비후보 ⓒKBS전주방송 유튜브 '취재중진담' 캡처

황현선 예비후보는 "정치 영역에 몸을 들여놓은 지 28년이지만 선출직은 첫 도전이다 보니 중진 같은 신인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다면 정치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당 당직자 생활을 할 때 '전북정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지금도 시민들을 만나면 '전북정치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신다"고 말했다.

황현선 예비후보는 "호남정치는 그동안 길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성을 쌓아왔다"며 "현역의원은 정치신인들과 자리를 같이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이 자리도 대신해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현선 예비후보가 "정동영 고문님!"이라고 깎듯이 대했고, 정동영 예비후보는 "중앙당 당직자 출신이 국회의원을 하면 잘한다. 젊은 시절부터 당에서 보고 배우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잘한다"고 말하는 등 서로 칭찬을 해 관심을 끌었다.

황현선 예비후보는 방송 직후 "윤석열 정권, 전주의 정치, 새로운 사람에 대한 변화에 대해 가감 없이 대화를 나눴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전주의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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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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