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스페인 4대 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시와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예고했다.
시는 이상일 시장이 22일(현지시각) 세비야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산즈(Jose Luis Sanz) 세비야시장과 만나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교환은 이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세계 미래산업 도시와 자매우호 결연 추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해당 우호교류의향서에는 양 도시의 안정적인 우호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경제대표단 교류 △박람회·세미나 개최 △문화예술단 교류 △홍보 지원 등 경제와 문화를 비롯해 관광과 교육 및 환경 등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한 소통 및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세비야시는 인구 68만 명이 거주하는 등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및 발렌시아에 이어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자,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칸 엑스포가 열렸던 스페인광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또 안달루시아 지방 GDP(국내총생산)의 25%를 차지하는 산업 중심지로, 섬유와 자동차 등 제조업과 금융이 발달한 것을 비롯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이 시장은 "용인과 세비야는 과거와 미래의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이 많은 도시"라며 "용인에는 고려·조선시대의 훌륭한 위정자들의 많은 유산과 한국의 전통을 체감할 수 있는 민속촌을 보유하고 있는 등 세비야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국가산업단지 형태로 건설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팹(Fab)’과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입해 원삼면에 건설 중인 반도체 팹 등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생태계를 지닌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두 도시가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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