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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방기술교육센터 “교육생유치 어려워” 존치해야하나?

예산 4억 5722만원 중 교육관련 예산 9% 불과...교육센터 취지에 부합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사방기술교육센터가 진행하는 연간 교육일정이 36일에 그쳐 부실한 운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사방기술교육센터는 국내 유일의 사방기술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2015년 공무원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방기술 교육 운영을 목표로 신설됐다.

84억의 예산을 들여 철근콘크리트조, 4층, 연면적 2992㎡ 규모로 지난 2013년 준공했다.

시설은 강당 1실(190석), 강의실 4실(124석), 회의실, 토의실, 도서실, 식당, 체력단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 2년간 사방기술교육센터 교육 실적은 2022년 16개 과정 700명, 지난해는 14개 과정 794명이 수료한 것이 전부이다.

전문교육과정과 일반교육과정에 수탁교육을 모두 포함한 교육일정이 35일로 월평균 3일 꼴로 교육이 진행된 것이다.

그나마 올해는 교육과정계획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산사태예방교육’이 포함돼 교육회수 30일, 교육인원 600명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방기술교육센터 예산은 총 4억 5722만 원 중 인건비가 3억 509만 9000원으로 67%를 차지했고 청사유지관리비가 1억 951만 1000원으로 24%, 순수 교육에 필요한 교육운영비는 4261만 원으로 9%에 불과했다.

사방기술교육센터 홈페이지 직원안내에 따르면 올해 근무 인력은 5급 1명, 6급 2명, 7급 1명, 공무직 1명, 공로연수자 1명을 포함 총 6명으로 교육 담당 인력은 1명뿐이다.

사방기술교육센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교육전담 인력은 1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총괄, 관리, 회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교육대상 공무원들이 산불 및 집중호우 등 연중 각종 비상근무와 과중한 업무 및 민원 등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교육생 유치가 어렵다”며 “교육 다각화를 위해 사업비 6000만 원을 들여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교육’으로 30회(600명)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사방기술교육센터가 진행하는 연간 교육 일수가 36 일에 그쳐 부실한 운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프레시안(박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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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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