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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尹에 총선 승리 갖다 바치는 모양새 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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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尹에 총선 승리 갖다 바치는 모양새 될까 걱정"

'의정 활동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공천 문제보다 당이 걱정된다며 당내 공천 갈등으로 "윤석열 정권에 총선 승리를 갖다 바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을 우려했다.

박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2022년 당대표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박용진 후보를 언급한 게 있다"며 당시 영상을 보여주자 "저 때도 그냥 저는 웃었고 지금도 그냥 웃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 6일 강원도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이라는 말이 담긴 영상은 박 의원이 '의정 활동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다시 회자되고 있다.

박 의원은 공천 갈등이 불거진 "이 상황을 보고 '민주당의 공천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어제 권노갑 고문도 전화해 '정말 걱정이다. 당이 제대로 가고 있는 거냐. 박용진이 10%라는 게 말이 되냐?' 그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게 지금 민주당한테 안 좋게 반영이 될 것 같다'라고 하는 걱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조롱도 '때는 이때다'라고 공격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라며 "그래서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고 하는 국민의 바람을 민주당이 실행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오히려 윤석열 정권의 총선 승리를 이렇게 그냥 갖다 바치는 이런 모양새가 될까 봐서 그게 제일 걱정이다. 지금 제 공천은 그 두 번째"라고 했다.

박 의원은 갈등의 원인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상한 여론조사가 돌아다녀도 '난 모른다'라는 사람밖에 없고, 그 하위 10%라고 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를 전달하면서도 '잘 모른다'고만 하고" 있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도 이 어떤 일들에 대해서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 게 없이 그냥 이렇게 그야말로 우왕좌왕, 중구난방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천(私薦) 논란, 사당화(私黨化) 논란, 이것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그런 일은 좀 없어져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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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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