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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 고성장 … 청사 옮겨 농산물 판매 나선 익산시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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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 고성장 … 청사 옮겨 농산물 판매 나선 익산시의 진심

청사까지 옮기면서 지역 농민들을 위해 농산물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등 전북특별자치도 기초단체의 땀과 눈물이 판매실적 증대의 결실로 이어져 주변의 박수를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과감한 유통과 판매 전략으로 지역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책임지고 있는 익산시이다.

익산시는 농업인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농산물 유통·판매망을 구축해 매출 강화에 나서기 위해 올해 목표 매출액을 지난해(1282억원)보다 118억원(9.2%) 더 많은 14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생산은 농민이, 유통은 익산시'의 진심이 실적으로 입증됐다. 사진은 가락시장 경매 모습 ⓒ익산시

앞서 익산시는 농민과 가까운 곳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기 위해 2017년 본청과 15㎞ 떨어진 함열읍에 북부청사를 개청하는 등 농민을 위한 진심 어린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익산시는 바이오농정국 북부청사 이전을 계기로 대대적인 '농산물 유통 활성화 정책'에 본격 돌입했다.

중점 3대 분야인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유통 △푸드플랜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고 진심은 결과로 나타났다. 익산 농산물 매출은 2017년 578억 원에서 지난해 1282억 원으로 6년여 만에 두 배를 넘긴 122%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익산시는 우선 시는 생산자조직과 통합마케팅조직의 연계를 강화한다. 사진은 익산시 농산물 수매현 ⓒ익산시

북부청사까지 이전해 농민들을 위한 판로확보에 나선 결과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익산시는 올해도 35개 세부 사업에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생산 조직으로부터 유통·공급 단계에 이르기까지 더욱 고도화한 유통·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생산자조직과 통합마케팅조직의 연계를 강화한다. 정부 산지 유통 정책에 발맞춰 딸기, 수박, 고구마 등 전문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포장 형태나 상품 크기, 숙도 등 소비지 요구 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 간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대형마트나 주요 백화점, 온라인 판촉 활동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익산시 고품질 농산물 브랜드인 '탑마루' 홍보를 통해 지역 농산물 가치를 향상시킨다.

두 번째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는 기업 맞춤형 쌀 공급 체계를 굳건히 다진다. 시는 저조한 쌀 소비량 분위기 속에서 대기업 수요에 맞춰 전국 최초 저탄소 인증 원료곡을 생산해 대량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익산 탑마루쌀 수확하는 모습 ⓒ익산시

실제 지난해 즉석밥을 생산하는 씨제이(CJ)와 ㈜하림, 본아이에프 등 다수 기업에 3만 7863톤 가량의 원료곡을 공급해 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는 그간 행정 주도로 추진된 익산 쌀 생산과 유통체계를 강화하고자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등 경영체와 생산 농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대기업 관계자를 초청하는 행사와 교육, 벼 품질관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익산시 먹거리 통합체계(푸드플랜)에 대한 확장도 이뤄진다. 시는 하림을 비롯한 향토 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선한 농산물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건강 도시락을 배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는 농가의 판로 확대와 청년 도시락 업체의 사업 확장, 방학 기간 어린이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어 여러 방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시는 익산 생산 농산물을 지역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로컬푸드와 공공 급식 등 기존 푸드플랜 선순환 통합체계에 대한 운영도 차질없이 해나갈 방침이다.

김형순 바이오농정국장은 "그동안 성장 가속과 외연 확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 연계 강화를 통한 유통 내실화와 지역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시민에게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시와 기업, 농민이 상생하는 유통체계 구축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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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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