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문화 차이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공천을 "그냥 찍!"하는 "'입틀막(입 틀어막기)'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2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제가 보니까 당의 문화도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권위주의 문화고, 민주당은 리버럴"이라며 "국민의힘(에) 있어 보니까 국민의힘(은) '입틀막' 공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틀막' 공천, (즉) '조용히 해' '그냥 하라는 대로 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권이라는 곳이 여러 가지로 공포스러운 상황이다. (또) 그런 걸 떠나서 그전부터도 권위주의 문화가 강한 당"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냥 딱 결정이 나는 순간 찍! '네, 알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상한 행동을 하면 (여당 의원들이) 계속 따져야 한다. 국민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면 계속 따져야 하는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을 봐라. 그게 안 되지 않나. 그냥 조용하지 않나"라며 "이번 총선 공천이 끝나고 나면 (이런 분위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재차 "이번 상황을 보면서 '아, 여기는 너무 심할 정도로 '입틀막' 공천이구나. 그냥 찍이구나 찍!'"이라며 "이게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이 사람들이 이번 총선 이후에 (윤석열 정권이) 3년이나 남았는데 어쩌려고 이러는 거야'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경우 "공천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민주당(은) 난리 난다. 막 기자회견하고 당원들이 올라와서 데모를 하고 집회를 하고 싸우고 토론을 하고 그런다. 그러다가 나중에 정리는 된다"며 "정리는 되는데 원래 문화 자체가 자기가 부당하거나 또 옆에서 누군가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그걸 참거나 이런 문화가 아니다. 그냥 막 쏟아내는 문화"라고 했다.
다만 "조금 더 정제해서 세련되게 질서정연하게, 뭔가 기준을 가지고 조금 더 잘 정비할 필요는 있다"면서 "그런 점은 아직까지 좀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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