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는 대청호 일원에 추진 중인 전국 최대규모 장미공원 조성에 앞서 오는 5월까지 대청호자연수변공원과 대청호자연생태관에 장미원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대청호자연수변공원과 대청호자연생태관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트레킹 등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특색 있는 볼거리가 없어 아쉬움이 컸다.
이에 구는 대청호 일원에 추진 중인 약 33만㎡ 규모의 장미공원 조성에 앞서 시범적으로 장미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공사를 시작했다.
특히 자연수변공원 내 좁고 복잡한 미로원의 길을 일부 통폐합하고 기존 수목과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해 자수 장미원으로 재조성하며, 32종 7640주의 장미와 천일홍, 마거릿 등 다양한 화초류를 심어 사계절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야간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변공원 내 장미원 조성과 함께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자연생태관은 여러 재질의 노후 바닥재를 전면 교체해 이용객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기존 지형에 장미와 정원 소품을 활용해 쏟아지는 장미경관을 연출한 장미 언덕 등 27종 3490주의 장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희조 구청장은 "혼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연인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함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장미원을 만들 것"이라며 "대청호와 아름답게 어우러진 전국 최대 규모의 장미공원으로 확대 조성해 중부권 최대의 생태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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