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수지구 아파트 '노이즈가드' 설치 지원 국토부와 협의"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경기용인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수지구 아파트 거주 주민 가운데 희망하는 세대의 층간소음 예방시스템(노이즈가드) 설치비 문제를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층간소음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와 안내시스템을 설치하면, 바닥 보강공사 없이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 후보가 언급한 층간소음 예방시스템은 최근 LH에서 개발을 마쳤고 지난달 입주한 과천의 공공주택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층간소음으로부터 입주민들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노이즈가드'라고도 하는 이 시스템은 거주자가 층간소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세대 내 벽면 하부에 설치된 진동센서가 층간소음 발생 시 해당 세대의 월패드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리는 방식이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39dB 이상 소음을 발생시키는 바닥진동이 10초 이내 3회 이상 발생할 경우 주의 알람이 울린다.

부 후보는 "수지구민 93%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76.4%가 층간소음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1990~2008년 사이 준공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층간소음예방시스템은 설치비용은 저렴하고, 공사기간은 짧아 재정소요와 주민 불편함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층간소음과 관련해 신축 아파트에 한해 층간소음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구축 아파트는 층간소음 민원에 대한 상담과 중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즉각 국토부 층간소음예방시스템 설치비 지원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층간소음과 관련한 보강공사, 손해배상 등과 관련해 건설사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노력 역시 병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