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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멸위험' 17개 시·도 중에서 3위 … 완주군·순창군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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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멸위험' 17개 시·도 중에서 3위 … 완주군·순창군만 개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소멸위험 지수' 분석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3위에 랭크될 정도로 인구감소에 따른 소멸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말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전국 광역시·도와 전북 내 14개 시·군의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해 20일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소멸위험 지수를 분석한 결과 광역시·도의 경우 6곳(35.3%)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며 기초단체에서는 전국 121곳(53.1%)이 해당됐다.

▲전북의 '소멸위험 지수'는 지난해 0.4을 기록,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낮은 순으로 강원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한 것으로 조사됐다. ⓒ좋은정치시민넷

특히 전북의 '소멸위험 지수'는 지난해 0.4을 기록,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낮은 순으로 강원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멸위험 지수'는 만 20~39세 여성 인구를 만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지수를 말하며 지수가 낮을수록 소멸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통상 소멸위험 지수가 1.5 이상이면 소멸 위험이 매우 낮은 소멸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며 1.0~1.5인 경우 보통, 0.5~1.0인 경우 주의로 분류한다.

전북도가 해당하는 0.2~0.5는 소멸위험 지역에 속하며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북은 전년대비 지수가 되레 0.03% 포인트 하락하는 등 소멸위험 가능성이 되레 약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 도내 시군 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전주시가 '주의단계'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실군이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14개 시군 중 93%인 13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익산시를 포함 6개 시군은 '소멸위험진입 단계', 진안군을 포함한 7개 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소멸위험지수가 개선된 곳은 완주군과 순창군 단 2곳뿐이었으며 나머지 시군은 지수가 하락해 소멸위험도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는 이와 관련해 "수도권 집중 현상과 일자리 부족에 따른 청년 인구의 탈출로 인해 지방 소멸위험 지수는 갈수록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도권 진입장벽 강화, 지방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공공기관 이전, 수도권 대학 정원 축소와 지방대학 활성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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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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