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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응급실·중환자실 등 세부대책 마련"…20일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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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응급실·중환자실 등 세부대책 마련"…20일이 고비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대학병원 중에서 처음으로 전공의 일부가 사직서를 냈던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원광대학교병원은 19일 오후 4시 현재 전공의의 외래진료 등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앞서 22개 진료과의 전공의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사직서가 진료과장의 결제를 거쳐 수련팀으로 넘어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현재 공식적인 사직서 접수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원광대병원 측은 밝혔다.

▲원광대학교병원 외래진료판(사진의 오른쪽) 옆을 한 방문객이 지나가고 있다. ⓒ프레시안

원광대병원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 현재 대외라인을 홍보팀에서 총무팀으로 전환하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총무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공의들은 업무이탈 없이 외래진료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실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빅5' 병원 전공의 집단 진료 중단 하루를 앞둔 상황이어서 원광대병원 측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광대병원 전공의가 19일 밤에 별도 회의를 가질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지만 병원 측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총무팀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말만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내일(20일)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의료대란이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진료 대책 상황실'을 확대 운영해 전국의 응급의료기관과 공공병원의 비상진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사태 추의를 지켜보며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익산시

지자체와 관계부처도 사전에 수립한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해당 지역 공공병원 상황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익산시의 경우 보건소를 중심으로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의원회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의사들은 대한민국에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했지만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의 압박에 더 이상은 희망이 없어 의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비대위는 "의사들이 한 명의 자유시민으로서 직업을 포기하는 어려운 선택을 하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무시하고 ‘진료유지 명령’이라는 위헌적인 명령까지 남발하며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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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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