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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한국의 맛' 구현 위해 토종 농산물 확대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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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한국의 맛' 구현 위해 토종 농산물 확대 팔 걷었다

토종 농산물 종자 발굴, 교육, 농가 조직화 주력

전남 장성군이 음식 콘텐츠 개발로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미식 관광도시' 완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군은 토종 농산물 생산농가 조직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고 19일 밝혔다.

잘 보존된 토종 종자로 재배한 토종 농산물은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구현하는 데 알맞은 식재료다.

▲장성군이 음식 콘텐츠 개발로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주력한다ⓒ장성군

재배 과정에선 화학비료나 농약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전통농법을 사용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한다.

국내 환경에 잘 적응된 품종이라는 것도 강점이며 강한 생명력을 지녀 병충해가 발생하더라도 씨앗을 남길 수 있다.

다양한 품종을 적은 양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하나의 작물을 대량 재배하는 '단작화'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단작화 농법을 사용하면 땅의 양분이 한 작물에만 집중돼 다른 농사를 지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

장성군과 재단법인 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토종씨드림'과 함께 △토종 종자 발굴 △토종 농산물 재배 교육 △농가 조직화를 이루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토종씨드림'은 토종 씨앗과 전통농업을 지키고 확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민간단체다.

오는 3월에는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 장성토종씨앗연구회, '사찰음식 명장'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과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장성지역 토종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지역농산물 우수성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한종 군수는 "건강에 이로운 우리 먹거리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토종 농산물 재배, 농가 조직화, 계약재배 순으로 체계를 잡아가겠다"면서 "맛있는 음식과 관광이 함께하는 '미식 관광도시 장성' 건설에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추후 토종 농산물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정관스님,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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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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