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양 138.5㎜, 보성 135.5㎜, 순천 127㎜, 장흥 관산 121㎜, 여수 산단 95㎜, 광주 동구 무등산 50.5㎜, 광주 남구 46㎜ 등을 기록했다.
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거문도,초도 등에는 전날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비는 이날 오전까지 전남동부남해안 20~60㎜, 광주·전남 10~40㎜가 더 내린 뒤 오후부터 차츰 멈추겠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약간 떨어졌지만 평년(오전 영하4도~1도·오후 6도~11도)보다 높은 오전 13도~18도, 오후 13도~19도가 예상된다.
또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순간풍속) 이상의 강풍이 불겠으며 해안가 지역은 초속 20m 이상이 예상된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15분께 전남 광양시 옥곡면 옥고시장 앞 지하차도가 침수돼 소방 등이 통행을 통제하며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2시 13분께 순천시 동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119 등이 안전조치하는 등 총 33건의 비피해가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이동이 빨라지면서 오늘(19일) 오후에 비가 그치겠으나 20일 오전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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