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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이렇게 빨리~?”…전주형 택시호출앱 한달 반만에 4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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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이렇게 빨리~?”…전주형 택시호출앱 한달 반만에 42% 증가

일일 이용객 앱출시 전 점유율12%대에서 18%까지 상승…올 50% 목표

“전주 외곽지인 만성동에서 평소 택시를 잡으려면 추운 겨울철이면 덜덜 떨며 20~30분 가량 기다렸는데 ‘전주사랑콜’에 연락하자 1분 정도 지나서 곧바로 택시가 도착하는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 직장인 윤모(30)씨는 전주 중심가에서 저녁 모임이 있어 마침 전주사랑콜에 연락한 결과 1분 가량 지났는데 택시가 도착해 이렇게 빨리 도착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올해 1월 1일부터 출시한 전주형 택시호출앱이 갈수록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출시 두 달도 안 돼서 전체 일일호출 시장의 18%까지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이전에는 카카오택시가 전주시내에서 88%가량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전주시는 전주사랑콜의 호출건수는 출시 첫 주 3800여건에서 지난 주 5400여건으로 42.1% 증가하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주시

뿐만 아니라 이런 이용객 급증 속에 전주사랑콜 가입차량도 초기 1800대에서 현재 2300여대로 500대나 증가했다.

이는 경기불황과 학생들의 겨울방학 등 택시 수요가 급감한 현실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것이 택시업계의 설명이다.

전주사랑콜 이용자들이 꼽은 장점은 배차가 빠르다는 것이다. 배차시간이 빠른 이유는 서비스 요금에 따라 호출 배정을 구분하는 기존 대형 플랫폼과는 달리 동일한 서비스로 모든 차량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손님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을 배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주사랑콜에 가입한 택시가 늘면서 충분한 택시공급량을 확보한 것도 주 요인이다.

특히 전주사랑콜에는 목적지를 지정하지 않고도 현재 내 위치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기존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기능도 있다. 이는 일부 기사들이 손님의 목적지를 보고 골라서 호출을 받는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대시민 서비스를 위해 전주사랑콜운영위와 전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다.

또한 전주사랑상품권의 10% 캐시백 혜택 제공도 전주사랑콜의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용객은 앱에 전주사랑상품권을 미리 등록해 편리하게 결제하고, 캐시백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전주시

이외에도 전주사랑콜은 젊은층이 주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기존 대형 플랫폼과 달리 앱뿐만 아니라 앱 이용이 불편한 정보취약계층(노인 등)을 위해 전화(063-223-1114)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는 전주사랑콜이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한 만큼, 하루 호출건수를 오는 6월까지 1만건, 연내 1만5000건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 품질 향상을 꾀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하루 호출건수 1만5000건은 전주시 전체 하루 호출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는 물론,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과 기사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전주사랑콜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현재 호출앱에 자동결제 카드를 최초 등록할 경우 3000원의 요금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이벤트 및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주사랑콜의 이용만족도 향상 및 친절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사평가하기’ 기능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편의성 높여가겠다”면서 “택시와 시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전주사랑콜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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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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