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광진을에 당내 대표 친(親)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고 최고위원과 전날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오세훈계' 오신환 전 의원의 광진을 빅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3차 심사 결과, 단수 지역구 10곳, 경선 지역구 14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울 5곳 △부산 2곳 △광주 2곳 △경기 6곳 △강원 3곳 △충남 2곳 △경남 4곳이다.
단수 공천 대상자는 서울에선 광진을의 고민정 최고위원, 서초을 홍익표 원내대표가 선정됐다. 부산에선 사하갑의 최인호 의원, 연제의 이성문 전 부산 연제구청장이, 경기에선 포천·가평의 박윤국 전 포천시장, 강원 원주을의 송기헌 의원, 경남에선 창원의창의 김지수 당 창원의창 지역위원장, 김해갑의 민홍철 의원, 김해을의 김정호 의원, 양산을의 김두관 의원이 선정됐다.
경선 지역은 서울 양천갑(황희·이나영), 서울 양천을(이용선·김수영), 서울 관악갑(유기홍·박민규), 광주 동남을(안도걸·이병훈), 광주 광산을(민형배·정재혁), 경기 고양갑(김성회·문명순), 경기 고양병(홍정민·이기헌), 경기 안성(최혜영·윤종군), 경기 김포갑(김주영·송지원), 경기 광주갑(이현철·소병훈), 강원 원주갑(여준성·원창묵), 강원 강릉(김중남·배선식), 충남 천안병(김연·이정문), 충남 보령서천(나소열·구자필·신현성) 등으로 결정됐다.
공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기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란 소지가 없는 지역부터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경선이신 분들은 (단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기보단 그 지역이 경선하는 것이 저희 선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호남은 기본적으로 경선이원칙"이라고 밝혔다. 4차 심사 결과는 다음 주 초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사무부총장은 한편 당 지도부가 노웅래‧기동민‧이수진 등 재판을 받고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를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와전된 것 같다", "제가 참석하지 않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지도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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