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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 모친 살해 후 시신 옆에서 잠든 30대 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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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 모친 살해 후 시신 옆에서 잠든 30대 아들 구속

설 명절 술에 취해 50대 모친을 살해한 30대 아들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11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양경찰서 전경. ⓒ프레시안 DB

A씨는 설 명절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발생 전날 밤 외출해 지인 C씨와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C씨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알렸고,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B씨와 옆에서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긴급체포된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말만 반복 중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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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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