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을 알 수 없었던 4・3희생자 2명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유해 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 4・3희생자 2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2명은 故 강문후(당시 48세)와 故 이한성(당시 26세) 희생자다.
故 강문후 희생자는 안덕면 동광리 출신으로 1950년 7월 예비검속돼 행방불명됐으며, 제주읍 화북리 출신인 故 이한성(당시 26세) 희생자는 1949년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언도받은 후 행방을 알수 없었다.
이번 신원 확인 사업에는 지금까지 채혈에 참여하지 않았던 직계 및 방계 유족의 추가 채혈이 이뤄졌다.
실제로 故 강문후 희생자의 신원확인은 희생자의 아들, 손자, 손녀뿐 아니라 동생과 손자까지 총 9명이 채열에 참여해 유가족을 찾았다.
한편 지난 2006년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에서 시작된 행방 불명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은 2007년~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 외 6개소, 2023년 안덕면 동광리 등에서 진행돼 총 413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4명이다.
도는 이번 신원이 확인된 2명의 신원확인 보고회를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제주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4년 4・3희생자 유가족 채혈은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시 한라병원과 서귀포시 열린병원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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