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 양산시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호의원님, 엄살 말고 비전을 가져오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양산은 민주당의 험지요, 국민의힘의 양지이다. 김태호 의원의 양산乙 출마는 양지 탈환을 위한 험지희생 코스프레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양산은 험지라는 것은 엄살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눈을 현혹해 정권의 실정을 가리기 위한 술수이다"며 "대대로 양산은 영남당인 국민의힘의 텃밭이었고 지난 총선결과만 보더라도 경남에서 민주당 의원은 단 3명 뿐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4년 전 저는 '험지로 가달라'는 당 지도부 요청에 '선당후사'의 각오로 양산乙로 지역구를 옮겼다"면서 "고백하자면 '내가 국회의원 운이 없구나'하는 생각으로 왔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다"며 "지역주의 투표를 해서 한 당에 계속 몰아주면 게을러져서 일을 안하니 민주당을 찍어서 지역발전을 시켜야한다고 설득해 가까스로 이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는 영남 어느 지역에도 양지가 없다. 그나마 김해 정도가 양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김태호 의원 자신이 김해乙에서 2번 연속 당선된 것을 기억한다면 사실상 영남에서 민주당의 양지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년을 쉼없이 노력해서 이룬 성과로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씩 얻어 그나마 양산乙이 민주당이 해볼만한 곳이 된 것일 뿐, 어찌 양산乙이 민주당에게 양지, 국민의힘에게 험지가 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두관 의원은 "험지 엄살과 지역주의가 아니라 국가비전과 양산 발전을 놓고 대결하고 싶다"고 하면서 "김태호와 김두관, 김두관과 김태호의 국가와 양산의 미래를 건 멋진 정책 대결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