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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 일부지역의 서울 편입 동시 추진? 총선 앞둔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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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 일부지역의 서울 편입 동시 추진? 총선 앞둔 정치쇼"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비대위원장, 잇단 경기도 방문 속 선심성 공약 남발… 진정성 있다면 주민투표 실시해야" 비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계속된 선심성 공약에 대해 "총선을 앞둔 정치쇼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올 들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각각 7차례와 4차례씩 경기도를 방문했다"며 "대통령은 물론, 각 당의 대표들이 경기도를 방문하는 것 자체는 언제나 환영하지만, 하필 총선을 두 달 앞둔 시기에 경기도를 방문해 서울 메가시티와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경기 일부지역의 서울 편입' 등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잇단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개최한 8번의 ‘민생토론회’ 가운데 7번이 경기도에서 열린 점을 비롯해 지난 3일 한 위원장이 김포시에서 열린 ‘환영 시민대회’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과 이보다 앞선 지난달 31일 "경기 일부지역의 서울시 편입 및 경기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속적으로 ‘경기도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지사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은 파탄지경에 이른 상황"이라며 "세수가 60조 원 가까이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등 취약계층과 수 많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어려움이 불보듯 뻔한 상태임에도 재정의 역할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부와 여당이 경기도에 찾아와 서울 메가시티와 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그런 ‘빌 공’자 공약 내지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 개편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사안인지 알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가 지난 1년 7개월 동안 비전 제시와 구체적인 정책 마련 및 90여 회에 달하는 공청회 진행 등 준비해 온 것으로, 정부와 여당이 이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다면, 지난해 9월 총리와 중앙정부에 주민투표 요청했을 당시 받아 들였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생산적인 포퓰리즘 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으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을 그저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것에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한 이유는 36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점과 잘 보존된 자연과 생태계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이야 말로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점이 기반"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내 경제의 성장을 연간 최소 0.31%p 올릴 수 있는 점과 DMZ를 포함해 전 세계 하나밖에 없는 생태계를 훌륭한 국제 경쟁력으로 키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철마다 경기북도의 신설을 주장하면서도 당선 이후에는 추진하지 않았던 이유는 도내 31개 시군에 대한 관할권 때문이었다"라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도가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으로, 경기북부와 경기도 전체 및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추진 중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 문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대하지 말아 달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을 현혹하는 일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만약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에 진정성이 있다면, 주민투표를 빨리 받으면 된다. 다시 한번 주민투표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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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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