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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 동북부지역에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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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 동북부지역에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김동연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지역의 종합적 의료체계 개선 시급" 강조

경기도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 동북부 지역에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기 동북부 지역은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 종합병원이 전무한데다, 연천과 가평 및 양평 등 일부지역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과 분만실도 없는 상황"이라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동북부 지역에 대한 공공의료원 설립은 김 지사의 공약사업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김 지사는 "무엇보다 취약한 응급의료체계가 문제"라며 "국내 심장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7명인 상황에서 동북부 지역의 사망률은 16.2명에 달하며, 뇌혈관 징환 사망률도 전국 평균 20명 보다 높은 23.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 비율도 27∼28%대로, 18%대인 전국 비율보다 높다 보니 응급질환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라며 "그만큼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은 △공공의료원 설립 △소아응급의료기반 확대 △돌봄의료 원스톱센터 구축 등 3대 전략을 토대로,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현재 도가 구상 중인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기본적인 의료에 대한 기능을 넘어 돌봄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공공병원이라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종합병원 이용을 위해 장시간이 소요되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는 △역할 혁신 △서비스 혁신 △운영 혁신 등 기존 의료원의 역할과 서비스 및 경영에 혁신을 진행한다.

이는 감염병 위기 대응과 호스피스 등 미충족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존 공공의료원의 역할에 ‘정신건강’과 ‘돌봄’ 및 ‘예방 의료’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서 역할을 혁신하는 동시에 ‘획기적인 디지털화’와 ‘대학병원과의 연계 강화’ 및 ‘의료 필수 인력의 교육훈련 확충’ 등을 통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민간병원의 운영 기법과 클라우드 기반 전산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지역 협력 병원 및 보건소 및 지소와의 연계 확대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5~7월 의정부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설립 신청을 받은 뒤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1591억 원(부지매입비 제외)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재정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BTL(임대형 민간투자) 방식'으로의 추진이 고려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동북부의료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해서 구체적인 논의를 밀도 있게 진행해 왔다"며 "조속한 시행을 위해 오는 5월까지 객관적인 부지평가 지표를 개발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료원 설립 대상지를 선정하고,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도에서 의료원 설립 대상지를 선정하더라도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대략 4년 6개월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 내에 공공의료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올 3∼4분기까지 도의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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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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