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먼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갖춰야 될 것 같습니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5대 회장이 2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엠배서더 창원 2F 그랜드볼룸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최 회장은 "말 잘하는 상공회의소 회장보다는 우리 지역이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상의를 만들고 싶다"며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의 3년이라는 시간보다도 어떤 것을 해낼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이 지역에서 기업 활동함에 있어서 인정이 넘치고 희망이 느껴지는 그런 지역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시금석을 만들어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 제 한 몸 헌신을 다하고자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회장은 "창원상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중 많은 부분에 대해서 협력과 융합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면서 "한편으로 잘못 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저의 목소리를 내겠다. 또한 우리 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일깨워 올바른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가면 갈수록 수도권과 지역의 차별화가 너무 많다"며 "우리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과반수가 지역을 벗어난다. 하지만 오히려 이 지역을 벗어난 학생들이 그나마 지역에서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인재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가슴이 무척 아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제가 어릴때부터 '한일합섬'이 있었고 '소니'가 있었고 '노키아'가 있었다"면서 "이들 모두 우리 지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이었지만은 그들이 사라질 때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 하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 지역을 떠난 기업들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제 언제까지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함께 모두 여기에 동참해서 이 문제를 일구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호 회장은 "우리 지역을 사랑하지 아니하면서 지역을 아껴야 한다고 외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제는 여기에 계신 여러분 모두 함께해야 한다. 이와같이 함께해서 우리 미래세대에게 정말 떳떳한 지역으로 남겨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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