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음악의 경계는 어디 쯤일까. 음악에도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이 있을 수 있을까.
가곡 콘서트 '위대한 청춘 70년'과 시실내악, 연애의 정석 등 다양한 기획공연의 음악감독이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숙현 박사가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한숙현의 음악에세이-음악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행복하다'(리음북스)를 펴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광고음악, 현대음악, 케이팝, 힙합, 블루스, 명상음악, 치유음악 등 모든 음악장르와 영역을 망라하면서도 음악상식을 주제별로 나누어 지루하지 않게 소개하고 있다.
책은 크게 정치권력과 음악, 유혹하는 음악, 음악은 진화한다, 생명을 약동시키는 음악, 음악은 인간관계의 윤활유,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치유에 미치는 영향 등 7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은 10편 내외로 모두 72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한숙현 작가는 "음악에는 아름다운 멜로디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음악가의 삶과 메시지와 철학과 역사와 희로애락이 담겨 있기에 음악을 알면 시간 안에 갇힌 삶을 두 배, 아니 수십 배로 행복을 느낄 수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음악이 우리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우리 사회에 어떤 자극을, 인류 평화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제되고 정화된 순수음악뿐만 아니라 지역색이 강한 민속음악, 현대 물질문명과 인간성을 담은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의 영향을 소개해 음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저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책은 저자가 음악을 공부하는 동안 틈틈이 기록해 놓은 내용들로 '월간리뷰'에 연재되었던 글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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