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에 나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구갑에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소속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1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 그리고 북구발전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라며 "어렵고 힘든 여정일지라도 구민들의 손을 맞잡고 묵묵히 걸어가겠다"라고 북·강서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4대째 북구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부산시청년연합회장과 3선 시의원 출신으로 풍부한 정치 경륜을 기반으로 '골목정치'의 달인이라고도 불린다.
손 전 부의장은 "북구는 할아버지가 터전을 잡고 뿌리를 내렸듯이 지금은 제 아이들이, 미래에는 후손들이 살아갈 곳"이라며 경부선 철도지하화로 도시숲 조성, 복지예산 지방비 부담 완화, 구포역세권 개발, 구포시장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제시하면서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시간이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과 부산 그리고 북구 발전을 위해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부의장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북구가 지역구인 부산시의원와 기초의원들도 참석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북·강서구갑 선거구에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자는 안채영 유앤아이문화재단 사랑의청년밥차 노숙자봉사단 대표, 이혜영 변호사, 손 전 부의장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그동안은 국민의힘에서도 험지로 꼽히고 있는 부산 북·강서구갑에 출마 후보군들이 보이지 않았으나 이날 손 전 부의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점차 경쟁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갑)과 같은 중량감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주민밀착형으로 의정활동을 해 온 전 의원의 상대로 지역구를 모르는 새로운 인물 출마해서는 오히려 당 내 분란이 발생할 수 있어 국민의힘 승리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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