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의 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9~16일까지 포항지역 기업 74개 사를 대상으로 ▲자금사정 및 원인 ▲기업체 금융관련 애로요인 ▲정부 역점 정책 목표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반기 대비 현재 자금 상황으로는 ‘비슷하다’ 59.5%,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힘들다’ 24.3%, ‘나아졌다’ 16.2%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설과 비교할 경우, ‘비슷하다’ 10.7%(50→60.7%), ‘나아졌다’ 1.3%(19→20.3%) 증가했다. ‘힘들다’ 12%(31→19%) 감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자금 사정의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금융 관련 애로요인으로는 ‘정책금리인상’ 44.4%, ‘환율불안지속’ 18.1%, ‘담보위주의 대출관행’ 15.3%, ‘기타’ 12.5%,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 9.7%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자금의 주된 사용 용도로는 운전자금 6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21.5%, 기타 5.4%,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 4.1%, 부채상환 1.4% 등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의 역점 시책으로는 ‘대출금리 대폭인하’ 44.7%, ‘정책자금 지원확대’ 38.2%, ‘신용대출 확대’ 11.4%, ‘신용보증 지원확대’ 4.9%, ‘주식/체권 발행여건 개선’ 0.8%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또한 기업들은 단기간 내 경기회복세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발표와 관련해서는 기업들이 느끼는 자금 사정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 56.9%를 차지했으며. 반면 응답업체 30.6%는 나빠질 것으로, 14.3%는 다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포항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사정과 정책과제 등을 조사해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한 정책 건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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