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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금산군의회 '대전-금산 통합' 첫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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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금산군의회 '대전-금산 통합' 첫 논의

김기윤 군의장 등 대전시의회 방문 협력 요청…이상래 시의장 "군민 생각 반영된 통합이 바람직"

▲김기윤(왼쪽) 충남 금산군의장이 29일 오후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이상래(오른쪽) 의장과 '대전-금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하)

대전시의회와 충남 금산군의회가 29일 최근 지역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전-금산 통합론'과 관련해 첫 회동을 갖고 행정구역 변경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7명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군의회는 대전-금산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군민들도 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이제는 대전과 통합을 실질적으로 준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양 지자체가 협력해 인구소멸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금산군의회의 건의안에 대전시의회도 적극 화답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들 생각이 충분히 반영된 통합이 바람직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금산과 통합이 된다면 산업단지 용지 확보와 관광 분야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대전-금산 통합에 대해 (김태흠)충남지사와 (이장우)대전시장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먼저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열린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 임시회에서 '대전-금산 통합론'이 제기됐다.

금산군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311회 임시회에서 대전시와 금산군 통합을 골자로 하는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안에서 "금산군은 오래전부터 '대전시 금산구'라는 말이나올 정도로 대전시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대표적인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불일치되는 지역"이라며 "충남 편입 후 60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발전을 이루지 못해 군민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로 이전하며 행정구역 변경에 대한 논의가 확대됐고, 2014년에는 금산군의회에서 2016년에는 대전시의회에서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도 지난 23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박종선(국민의힘·유성구 1) 시의원이 대전시와 충남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9년 전부터 제기된 대전-충남 통합 논의는 충남도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통합의 이익이 서로에게 너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장·군수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이야기를 대의기관에서 먼저 물꼬를 트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시와 금산군의 행정구역 통합 변경은 나아가 충청권역 발전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책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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