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이 사안은 이미 사과가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 되었다"며 "'김건희 리스크'가 아니라 '김건희 게이트'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백(디올백) 자체도 청탁금지법 또는 대가관계 여부에 따라서 뇌물로까지 수사가 될 수 있는 혐의가 있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에 대한 명품백 의혹뿐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을 나열하며 "이런 문제들이 전부 다 하나하나가 헌법 정신, 또는 우리 국민주권이라든가 민주공화국에 대한 정신에 비추어 봤을 때 문제의식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갈등 및 한 위원장의 '90도 폴더 인사'와 관련해 "저는 한 위원장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크게, '윤석열 대통령을 극복했다'라고 얘기가 되려면 '김건희 특검법'을 받는지 안 봤는지(수용하는지 안 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두 사람 갈등의) 본질은 '김건희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김건희 게이트'에 대한 의지, 그것을 해결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어떤 헌법정신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보이면), 그동안의 윤 대통령하고의 관계, 상하관계보다 더 강력한가(강력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폴더 인사를 했다고) 본질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상황이. 그래서 결국에는 그것으로('김건희 게이트' 수용 여부)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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