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피해 상인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전 국민의 도움의 손길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이후 김태흠 충남지사는 재건축 전까지 영업 유지를 위한 임시 상설시장 조성 특별교부세 20억 원과 시장 정상화 및 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시장 신축 특별교부세 150억 원 등 총 170억 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 왔다.
이와 함께 도는 상가당 200만 원 긴급 재해구호비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용 추가 지원, 소비자 단체 협조 등을 통한 판촉 지원, 경영안정자금 즉각 지원,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 등 도의 지원 대책도 검토 중으로, 이 중 상가당 200만 원 긴급 재해구호비는 24일 서천군에 재해구호기금 5억 6400만 원을 지급해 신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재해구호기금 투입과 함께 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 계좌를 개설해 부족한 부분은 성금을 모아 지원할 예정으로, 모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피해 도민의 어려움을 덜고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도민을 돕기 위해 모인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천군 등과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지원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밤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수산동 121개 점포, 일반동 90개 점포, 식당동 16개 점포 등 3개동 227개 점포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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