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경기 광주시청 드림스타트팀에 날아든 한 통의 손 편지에 적힌 내용이다. 손 편지의 주인공은 얼마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A군으로 알려졌다.
A군은 한부모 가정으로 부친이 친모와 이혼 후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근로활동이 불가능해 생계유지에 큰 곤란을 겪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광주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동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아동 양육비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 연계, 이웃돕기 후원 물품 지원, 아동 급식 지원 등 다양한 민간·공적자원을 활용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례관리 종료 이후에도 시는 A군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후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최근 성인이 된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연계해 교육비로 1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편지의 내용에는 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향후 자신의 진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는 등 당찬 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또 후원금을 통해 자신이 배워나가고자 하는 교육의 영역에서도 훨씬 부담을 덜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안도의 글도 적혀 있었다.
A군은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도움을 받은 만큼 타인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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