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최상급 수준의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서게 된다.
또 주민밀착형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주민요구에 맞는 건강관리 전담기관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등 대대적인 공공보건의료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남원시보건소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인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이 남원의료원 인근 고죽동 일원에 연면적 19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76억원 등 총사업비 91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남원시는 지난해 설계공모를 거쳐 기본 디자인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산모실 13개와 신생아실, 모유 수유실, 마사지실, 맘카페 등을 갖추고 산모의 치유를 돕는 최상급 수준으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남원시보건소 관계자는 “동부권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대도시로 가야 했던 출산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과 보건기관 환경개선사업이 선정돼 주민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다각도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건강생활지원센터의 경우 주민밀착형으로 사업비 53억원을 들여 남원시 동충동 일원에 연면적 825㎡ 규모로 지어져 내년 5월께 문을 연다.
이곳에는 체력단련실, 통합관리실, 어린이체험관 등이 들어서 원스톱 맞춤형 건강관리와 건강생활실천 교육 등 주민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남원시보건소는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전면적인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1층 진료실과 예방접종실, 재활실, 물리치료실 등 민원인이 많이 찾는 공간을 확장 배치하고 동선을 최소화해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민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소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보다 나은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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