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영부인이 자신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영부인은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 불가론'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 신문에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나오자 '사과를 하면 민주당의 공격을 받아 오히려 총선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김 여사가 주변에 보낸 것으로 안다"며 "20일 장예찬 전 최고위원, 21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이와 같은 취지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서 나오는 '사과 불가론'과 비슷한 논리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철규 의원은 "피해자(김건희)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취지로 밝혔고, 윤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이용 의원은 "사과하는 순간 민주당이 들개처럼 물어 뜯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신문은 "김 여사는 최근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국면에서 대응 방안을 주변인들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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