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소재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국기연(국방기술진흥연구소)과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달 15일 유·무인 전투기 체계를 위한 ‘유인기 협업 임무설계와 조종사 워크로드 경감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6세대 전투기에 적용되는 AI 기반의 임무 모듈과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조종사 Workload 경감을 위한 음성/영상 전투상황 인식·통제 시스템을 개발한다. 과제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 5년이다.
과제 총괄은 KAI가 맡고 있으며 세부과제는 분야별 전문 기술력을 가진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과 소요군이 개발에 참여한다.
AI 기반의 임무 모듈과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종합과제는 KAI를 중심으로 항공전자 전문업체와 함께 AI 기반의 임무 모듈 개발과 유무인 복합체계의 운용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운용 요구도 도출, 운용개념과 기반 기술 분석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음성/영상 전투상황 인식·통제 시스템과 음성통신·제어 기술 전문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한다.
KAI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통한 제2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헬기 수리온과 무인기 간 상호연동체계를 개발 중이며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FA-50 미래형 전투체계도 연구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대에 착수 예정인 무인전투기(UCAV) 체계개발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전투 복합체계 개발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이번 기술개발 협약이 한국형 유·무인 전투 복합체계 개발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AI Pilot, 임무 자율화와 센서융합 기술 등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2025년 이후 FA-50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실증을 통해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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