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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의원 강제퇴장에 부산서도 '대통령실 과잉경호'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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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의원 강제퇴장에 부산서도 '대통령실 과잉경호' 비판 목소리

尹대통령에 발언하다 경호원에 끌려나가...야권과 시민사회 사과와 책임자 처벌 촉구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북 전주을)에 대한 대통령실 '과잉경호' 논란에 대해 부산지역 야권과 시민사회가 "엽기적", "어이가 없다"는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노동당 부산시당, 부산녹색당 등 부산 야5당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파면을 촉구했다.

▲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퇴장 규탄 기자회견. ⓒ프레시안(박호경)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현장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가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출범식에는 정치권 인사들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참석했으나 대통령실 경호원들은 강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붙잡아 끌고 나가는 모습을 목격했고 영상으로까지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날선 비판도 아니었다. 국민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호소였다"라며 "보고 또 봐도 믿겨지지 않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 국회의원에 가해진 폭력의 문제를 넘어선다. 윤석열 독재가 국민들의 정당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내동댕이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노 시당위원장은 "국민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정권연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정권, 정당한 비판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정권을 우리는 독재정권이라 불러왔다"라며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은 민주시민의 의무이며 역사의 명령이다. 진심을 담아 호소드린다. 더욱 뚜렸해졌다. 윤석열 독재에 맞서 총단결하자"라고 호소했다.

최형욱 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도 "서울의 봄을 군화발로 짓밟은 군부조차도 하지 않았던 폭거가 자행됐다. 그것도 백주 대낮에 국민들이 버젖이 보고 있는 가운데 말이다"라며 "강성희 의원의 입을 틀어막은 것은 국민 입 틀어막은 것과 무엇이 다른다"라고 힐난했다.

특히 "사지를 붙잡아 밖으로 내동댕이 치듯이 하는 것은 국회의원을 떠나서 국민 기본권을 유린한 것"이라며 "국정쇄신의 출발점은 바로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심어린 공개사과와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경호실잘의 즉각 파면이 전제가 출발점이 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성한 정의당 부산시당 대변인은 "경선 때부터 손에 왕자를 세기고 다니더니 대통령 되고 나서는 진짜 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윤석열 왕조 아니다"라고 비판했으며 김헌성 부산녹생당 사무처장은 "정말 어이가 없다"라며 "정당한 말을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으로 대하고 있다"라고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 나선 차성환 정권심판총선대응부산시민회의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역사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면이다. 얼마나 이 정권이 국민들 알기를 어떻게 아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라며 "정말 놀랍고 엽기적이다"라고 이번 사태를 평가하면서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자를 파면하지 않으면 결단코 분노가 가라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퇴장 규탄 기자회견. ⓒ프레시안(박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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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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