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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영주·봉화·영양·울진 경선, '윤심아닌 당심으로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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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영주·봉화·영양·울진 경선, '윤심아닌 당심으로 결판난다'

힘있는 재선의원 VS 지역정치 신인 , 당원투표 50%·일반국민여론 50%으로 판가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22대 총선 경선룰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선거구 획정문제로 어수선한 영주·봉화·울진·영양 후보경선은 윤심이 아닌 당심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6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영남권은 당원투표 50%, 일반국민 50% 경선방식을 적용하고, 가장 큰 관심사였던 현역의원 교체지수는 공관위 컷오프 평가(40%), 당무감사 결과(30%), 당기여도(20%), 면접(10%)를 합산해 평가하며 공관위 평가결과 권역별 하위 10%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확정해 컷오프 대상 7명 가운데 대구·경북권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선 룰을 적용할 때, 임종득 예비후보(전국가안보실2차장)와 김관하 예비후보(전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는 4~7%의 신인 가산점(3인경선시 4%, 2인경선시 7%)을 받고, 의정활동과 당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형수의원에게는 특별한 현역 패널티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공관위의 경선룰 확정으로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각 후보 진영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먼저, 당초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정체불명의 전략공천설과 지역인물론이라는 양날의 검으로 짧은 기간 동안 14%에 가까운 지지율을 올리는 등 초반여론 몰이로 재미를 봤던 임종득예비후보는 이번 경선룰 발표로 대통령실의 후광이라는 카드를 잃었고 또 이와 연동돼 먹혀들었던 지역인물론도 힘이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주민 K씨는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임예비후보가 전략공천을 받는다면 확실한 영주발전과 구겨진 영주의 자존심이 동시에 회복될 수 있다는 초반여론이 먹혀들어 임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성황을 이루기도 했지만, 전략공천설이 허위로 판명나 한쪽 날개를 잃은 초보 정치인의 신분으로 현 국회의원을 상대로 일반 국민여론에서도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4년동안 당심을 관리해 왔던 현역의원을 상대로 당원경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든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영주출신 김관하 예비후보는 근거없는 전략공천설과 지역인물론에 가로막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경선룰 확정으로 임예비후보에게 쏠렸던 여론을 되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예비후보는 “이번 경선룰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현정부의 국정기조에 부합하는 역대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합리적인 경선룰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초년생으로 경선룰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민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위해 소통하고 대안을 찾는다는 자세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겠다“는 당찬 의지를 피력했다.

주민들은 전략공천설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예비후보에 대해 응원을 보내는 분위기다.

주민 H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인 김앤장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유능하고 젊은 재원으로 인물론에서는 결코 임예비후보에 뒤지지 않지만, 근거없는 전략공천설 등과 같은 윤심팔이에 막혀 여론의 힘을 받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젊은 정치인들을 키워주기 보다는 철저하게 짓밟는 낡은 정치풍토와 그에 기생하는 정치집단의 구태정치를 청산해야만 영주정치가 새로워지고 진정한 영주의 대전환이 이루어진다"고 역설했다.

반면, 지역인물론과 정체불명의 윤심팔이를 통한 전략공천설에 이어 갑작스런 지역구 변경으로 울진까지 잃을 위기에 처해 상당한 부담을 안았던 박형수의원은 이번 경선룰 확정으로 대세를 굳혔다는 평가다.

박의원은 지난 1월 초 3,000여명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4개시군별 의정보고회에서 “울진사람이지만 영주발전을 위해 일했던 정치인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출신지역으로 평가하지 말고, 지난 4년 동안 초선이지만 삼선의원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박형수의 의정활동으로 평가해 달라"는 진심어린 호소를 통해 당심을 확실히 잡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박형수 의원측 관계자는 "지난 경북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박형수의원의 의정평가시 잘함과 매우잘함 항목에서 55.1%의 높은 지지율을 확인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3%가 박형수의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국민여론조사는 말할 것도 없고 핵심당원 여론조사에서는 더욱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본다"며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처럼 인구소멸과 경기악화라는 최악의 위기상황에서는 초보정치인보다는 힘있는 재선의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돼 당원들은 박의원의 재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며 박의원의 재선을 확신했다.

▲ 총선을 앞둔 국회 마당에 햐얀 눈이 내려 온갖 부끄럽고 어지러운 발자국을 말끔히 덮었다. 22대에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발자국을 남기는 자랑스런 의원들만 입성하기를 ..... ⓒ 프레시안(최홍식)

한편, 영주·봉화·울진·영양지역 일반당원은 4만 여명, 책임당원은 1만 4천여명으로 당원들의 표심이 경선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후보등록은 1월 29일부터 2월3일까지 이며, 공관위의 심사와 경선을 거친 후 설명절 이후 2월 중하순 경 국민의힘 총선출마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구 확정은 2월 중순 경 결론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봉화일보와, 경안일보가 주)경북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로 2023년 12월17일~12월 19일(3일간)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거주 만 19세이상 남녀 62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전화조사방식(무선전화가상번호 8,000개)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3.9%P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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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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