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4.10 총선을 앞두고 자질이 의심되는 김태호·우상호·김남국·이철규 등 현역 의원 34명에 대한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 불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보유, 과거 전과경력, 반개혁 입법 등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기타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대표발의가 저조한 의원에는 김웅 의원(국민의힘, 서울 송파구갑),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서울 종로구),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등 3명이 꼽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국회의원 코인 거래의 90%를 차지한 김남국 의원(무소속, 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을 비롯해 불법후원금 모금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의원(전 미래통합당, 경기 여주시양평군), 재산 축소 신고 및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됐다 복당된 김홍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경실련의 21대 국회의원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윤미향 의원(무소속, 비례대표) 등 11명이 선정됐다.
또 의정 활동 중 부동산 과다 매입 명단에는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이 지난 5월 2020년과 2023년 21대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철규 의원의 부동산 자산은 25억4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이 의원은 2021년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의 근생시설 분양권 2곳, 경기 평택시의 상가 1곳 등 20억원대 부동산을 추가 매입했다.(☞관련 기사 : 21대 국회 3년간 국회의원 재산 7.3억 증가…11명은 "부동산투기 의혹")
본회의 결석률 상위에는 김태호 의원(국민의힘,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구갑), 권성동 의원(국민의힘, 강원 강릉시)이, 상임위 결석률 상위에는 본회의 결석률 상위에 오른 김태호 의원 외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 김희국 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가 올랐다.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투기성 상장주식 과다 보유 의원으로는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이헌승 의원(국민의힘, 부산 부산진구을),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갑), 김희국 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등이 언급됐다.
이에 경실련은 각 정당에 경실련 자질검증 기준 자질명단 현역 국회의원 34명에 대한 공천배제 및 기타 자질 의심 국회의원 72명에 대한 철저한 자질검증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각 정당 공천배제 기준에 경실련 11대 공천배제 기준인 △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 등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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