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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등 5대 거점도시 개발론(論)’에 … 박상우 장관 “마음에 담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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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등 5대 거점도시 개발론(論)’에 … 박상우 장관 “마음에 담아갈 것”

국가적 최대 현안인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5개 거점도시를 시범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이른바 '5개 거점도시 집중개발론(論)'이 제기돼 초미의 관심을 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오후 전북 익산시 중앙동에 있는 '청년시청'에서 각계 인사들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헌율 익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국토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한된 지역에 국가재원을 집중 투입하는 주장에 이어 '5개 거점도시 시범육성론'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익산시를 찾은 박상우 국토부장관이 17일 규제는 완화하고 식품산업은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프레시안

김충영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이날 "수도권을 제외한 대한민국 땅을 5개 거점으로 나누고 5개 도시를 시범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며 "5개 도시를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살아나면 다른 도시들도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충영 위원장은 "정부의 지원을 한쪽에 몰아주고 다른 도시들이 따라와야 지방이 잘 살 수 있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그곳이 익산이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과거 서울과 부산의 경북축을 중점 개발해 다른 지역까지 훈풍이 번지는 낙수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이른바 '국토의 거점개발론'에 뒤이은 '도시의 거점개발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국가의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모든 도시에 찢어주기보다 시범적으로 일부 도시를 선정해 집중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산하는 것이 투자의 효율성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논리와 상통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에 대해 “거점개발 육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곳이 없는 게 정부의 마음"이라며 "그렇게(5대 도시 거점개발) 하겠다고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에 담아가겠다"고 답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오후 익산시 청년시청에서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프레시안

박 장관은 "정부는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있어 특정 지역만 집중 지원하는 것은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마라톤에서 앞에서 뛰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쉽다"고 언급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어 "“익산은 교통의 요충지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도시에 비해 선도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익산은 구도심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 식품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해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을 만들 것"이고 답했다.

한편 5대 도시 등 특정지역 집중개발이 다른 도시의 거센 반발을 가져올 수 있지만 지방의 인구절벽과 도시소멸 등이 위기를 넘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도 거점도시 개발을 검토해 볼만하다는 전북지역 내 주장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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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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