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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도청 장치 있다" 망상에 아버지 흉기로 살해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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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도청 장치 있다" 망상에 아버지 흉기로 살해한 20대

평소 조현병 치료 받아와...울산동부서,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5분쯤 울산 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정신 질환이 있었으며 관련 약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몇일 전부터 A 씨는 '주방 식탁 의자에 도청 장치가 설치됐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B 씨와 말다툼을 벌여오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집에는 어머니도 있었으나 A 씨를 제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유족을 상대로 자세한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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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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