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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총선 출마 결정 "尹대통령·한동훈 위원장...선거 경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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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총선 출마 결정 "尹대통령·한동훈 위원장...선거 경험 없어"

불출마 했던 부산 중·영도에 출마 선언, 총선 승리 위해 상향식 공천 강조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당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6선 국회의원인 김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후배 정치인에게 자리를 물려줬으나 여야의 극심한 대결 정치를 비판하며 '정치복원'을 강조하면서 다시금 현실정치로 복귀하게 됐다.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프레시안(박호경)

김 전 대표는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한국정치의 모습은 정치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의 극한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상태로 만들었다"라며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되어 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지지자에 둘러쌓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라며 "국가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국회에서 저급한 막말 싸움만 일삼아 국회와 정치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시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면서 부산 중·영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김 전 대표는 "집권여당 당대표를 할 때에 정당 민주주의를 위해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해서 당대표에 당선됐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상향식 공천제도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권력세력의 위반으로 그 당시 모든 언론에서 최소한 우리가 180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122석으로 전락하는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신인들이 애국하는 마음으로 정치권에 입문해서 국회에 진출하려고 할 때는 정의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 일에 임해야 한다. 근데 권력에 기생해서 자기 원하는 지역에 큰 잘 못이 없는 사람을 권력의 힘으로 밀어내고 전략 공천 받아서 출마하는 일이 벌어지니깐 국회가 품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정사회를 주장하고 대통령에 당선되긴 윤석열 정권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 당의 분위기가 그런 방향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고 이것은 나라도 나서서 막아야 되겠다는 의무감에 결심을 하게 됐다. 당의 분위기도 변화시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 '민주적 상향식 공천'을 강조한 김 전 대표는 "특정인을 찍어서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이런 공천은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선거에 지게 되어 있다"라며 "저는 당 대표할 때에 저한테 도전한 사람들 다 도전을 받아서 경선을 해서 공천을 받았다"라고 대통령실이나 정부부처 출신들의 전략 공천이 아닌 경선 우선 진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출마한 부산 중·영도 지역구에서 불공정 공천이 발생하면 무소속 출마까지 하겠다고 선언한 김 전 대표는 "절대 다수의 제1 야당이 윤석열 정권을 반신불수로 만들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나쁜 악법을 만들어내는 입법 독재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윤석열 정권 남은 임기 꼭 성공해서 국민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 꼭 우리가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얻어야 된다"라고 총선 승리가 우선이라고 역설했다.

김 전 대표는 이같은 총선 출마를 결정하며 '정치 회복', '상향식 공천'을 언급한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적 경험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선거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분들이다"라며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해서 주위를 환기시키려는 목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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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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