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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관위 첫 회의…"국민에 기준 묻는 '국민참여공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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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관위 첫 회의…"국민에 기준 묻는 '국민참여공천' 하겠다"

예비후보 자격심사에선 '미투' 정봉주, 재판 중인 황운하·노웅래에 전부 '적격' 판정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공천을 관리하고 이끌어 갈 임혁백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천명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공천하는 기준을 물어보는 것"이라며 국민 참여를 강조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첫 공관위 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국민참여 공천제'로 국민들이 공천 기준부터 참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공관위원장은 '국민이 직접 공천합니다'라는 구호를 강조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2002년 국민참여 경선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출범시킨 바 있다"며 "'국민참여 공천제'에 따라 모든 후보는 공정한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국민참여 공천제'의 개념에 대해 기자들로부터 질문이 나오자 "국민들에게 공천하는 기준을 물어보는 것"이라며 "공천은 아무래도 당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며 '통합 공천'을 강조했다. 임 공관위원장은 "민주당의 공천에서는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다"며 오직 '더불어민주계' 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구태정치를 근절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우리는 이미 당의 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증오와 폭력 발언(hate speech), 갑질과 성희롱, 학폭 등을 공천 기준에 반영했다"고 했다.

'재판중인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공관위의 원칙'을 묻는 질문에 "그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앞으로 2,3,4차 지난 번 경험으로 보면 8차까지 회의가 계속됐기 때문에 추후에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바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전날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총선 예비후보자 89명에 대해 '적격 ' 판정을 내렸다. 특히 기자 지망생 성추행으로 '미투' 폭로가 나왔던 정봉주 전 의원,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등도 검증을 통과하면서 국민적 눈높이를 의식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 중 안경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지난 1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관위원장에, 부위원장엔 조정식 사무총장, 간사엔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선임했다. 공관위원은 총 12명으로 50%는 여성이며 20%는 청년으로 구성했다.

여성으로는 재선 의원인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 드라마 ‘풀하우스’의 원작 만화를 그린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 유시원 K-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가 공관위에 참여했다. 박희정 전 청년정책조정위원과 박지희 변호사, 최정민 변호사는 여성 및 청년 몫으로 선임됐다.

박기영 전국공공노동조합연합 상임부위원장은 노동 몫으로 임명됐다. 이밖에 박병영 좋은정책포럼 대표와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대식 변호사 등도 공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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