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노송동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9억6000만 원의 기부활동을 벌여온 '얼굴없는 천사'가 대한민국 청렴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적으로 청렴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총재 나유인)은 11일 오전 중앙본부 회의실에서 '제4회 대한민국 청렴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 변호사)를 열어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사회봉사부문 대상은 '얼굴 없는 천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얼굴 없는 천사'는 24년 동안 전라북도 전주시 노송동 지역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9억 6천만 원의 기부활동을 벌였다. 전주시는 기부금을 노송동 지역의 가난한 주민을 돕는데 써왔다.
또 고춘석 삼영산업(주) 대표와 이혜영 법무법인 금정 대표변호사도 사회봉사 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고춘석 대표는 석재물류센터를 운영하며 40년 동안 천여 명의 학생에게 20여 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이혜영 변호사는 노사분쟁을 균형적으로 해결하는데 앞장 선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정치부문 대상은 이상민 국회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상민 국회의원은 청렴한 정치로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초자치행정부문 대상은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박 시장은 2023년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문 대상은 김동량 경북노인지도자대학 학장이 수상자로 됐으며, 노인의 정신건강과 청소년 선도 등을 위해 봉사한 점 등이 인정받았다.
공직공익비리척결부문 대상은 김한창 전 국민권익위원회 상근전문위원이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중고등학교 청렴교재를 집필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친 공이 인정받았다.
NGO부문 대상은 이대선 한국역사복원협회 회장이 받게 됐으며, 이 회장은 247대 대한민국 국왕 존영 통사를 제작하는 등 역사복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SG경영부문 대상은 김민호 ㈜원건설 회장이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김 회장은 49년간 건설사업을 하며 환경보호, 윤리경영, 정도경영에 앞장 서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적기업부문 대상은 임준택 전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수산업 발전을 앞당긴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신연은 이달 26일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제4회 대한민국 청렴대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격려할 예정이다. 공신연은 2019년에 창립돼 전국에 20개 지역본부를 두고 5천여 명의 회원이 청렴문화 정립에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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