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야권 분열 초래해선 안돼"

탈당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에 "통합의 큰길에 함께해 달라" 호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염 전 부지사는 11일 개인 SNS에 "이낙연 전 대표는 그동안 당내 수 많은 당원 동지들의 탈당 만류와 재고 요청에도 불구, 끝내 오늘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정말 안타깝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탈당 선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태영 페이스북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책임한 국정 운영을 멈춰 세우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5선 국회의원에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분께서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택하신 것은 결코 동의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더 강해져야 한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독주하고 있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대화와 소통 및 살림의 정치로 나아가도록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생각이 다르면 이권과 이념의 카르텔로 규정하고, 적으로 돌리는 ‘갈라치기 정치’를 반드시 끝내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전 부지사는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이 야권의 분열을 초래해 윤석열 검찰독재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는 일에 전선분열이 돼선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부디 신당 창당의 걸음을 멈추고, 통합의 큰길에 함께해 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 가치와 품격이 사라졌다"며 "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탈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