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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올핸 방학 돌봄시스템에 올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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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올핸 방학 돌봄시스템에 올인할 것"

신년 기자간담회..."폐교, 주민 요청땐 우선 처리·유보 통합은 어려울 듯"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는 새로운 돌봄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혼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1일 경남교육청 본청 대회의실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육감은 "방학 때 아이들이 밥을 못 먹는다"며 "학교에 급식소는 있다. 다만 그 종사자들을 방학때까지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예산이 없어서 문을 닫아놓고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교육청에서 돈을 좀 더 확보해 종사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러면 방학때 아이들이 학교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육감은 "우리는 관행으로 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방학때 급식소가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그렇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왜 이 시설을 놀리느냐라는 이야기를 할 때 가슴앓이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방학 돌봄시스템을 저한테 주어진 권한 범위만큼은 제가 할 것이다"면서 "저한테 주어진 권한의 범위를 벗어나면 중앙정부든 국회든 제가 건의를 자청해 앞장서겠다. 그 다음 나머지는 정부나 국회가 제대로 좀 챙겨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경남이 폐교가 많은 곳이다"며 "폐교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은 활용하고 매각할 것은 팔 것이다. 팔리지도 않고 활용도 제대로 못하는 폐교들도 있을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요청하면 우선적으로 내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유보 통합을 이렇게 설명했다.

"늘봄을 제가 처음 만들때 17곳 시·도 교육감들이 다 저와 같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 것 같다. 늘봄을 만들고 나서 보니까 경남이 처음 만들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다른 교육감들은 내 만큼 절박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유보 통합을 그냥 유보 통합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여기서 몇 발짝만 더 나가면 우리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까지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방학 돌봄제도를 경남에서 누구보다도 제가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여러 기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지자체가 거들어주면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는 꼭 한번 시도해 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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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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