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과열로 치닫는 민주 안방 공천경쟁 … 전북서 '암살자 시해' 표현까지 등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과열로 치닫는 민주 안방 공천경쟁 … 전북서 '암살자 시해' 표현까지 등장

통상적으로 총선을 앞둔 해에 2월말부터 3월초에 거대 여야 공천이 이뤄지는 '2말 3초 공천'이 다가오며 전북지역 예비후보들의 경쟁도 과열로 서서히 달궈지는 모습이다.

11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총선승리를 위해 쇄신과 혁신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 획정 문제와 제3지대 신당 창당 등 여러 변수가 혼융되며 더불어민주당 공천싸움도 가열되고 있다.

전북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도 이날 현재 30명을 기록하는 등 매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역 의원이 뒤늦게 등록하는 점을 고려할 때 최소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예비후보만 4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 전경 ⓒ프레시안

일각에서는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총선의 승리가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는 중대 선거인 만큼 여야의 공천 작업이 다소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와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총선후보 공천은 '2말 3초'에 이뤄졌는데 올해의 경우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2초 2말'의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앞으로 한 달이 진검승부가 될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며 최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과 관련해 '암살자의 시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든 전북의 한 예비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를 지켜야 지역이 살고 민주당이 산다"며 "이재명 대표는 암살자의 시해에도 살아났다"고 공식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시해(弑害)'의 사전적 정의는 '부모나 임금, 국가원수의 생명을 해침'이라고 되어 있다. 해당 예비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천륜을 어겼다는 점에서 시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지만 주변에서는 "너무 과하게 중앙당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원로 정치인 S씨는 "철새론 제기 등 프레임 전쟁이나 중앙당 선호도에 신경을 쓰기보다 자신만의 정책과 철학, 인물로 공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옥석을 가리는 자세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