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외국인투자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부산시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부산의 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 실적인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기준 투자 신고와 도착 건수도 92건, 86건으로, 2022년 대비(신고 80건, 도착 68건) 각각 15%, 26.4% 증가했다.
이번 최대 실적 달성에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장기·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증가를 이끌었던 점이 주효했다.
주요 투자국가별 비중을 보면 영국 4건 1억6000만 달러(24.4%), 싱가포르 12건 1억5000만 달러(24%), 미국 4건 1억1000만 달러(17%), 케이만군도 1건 1억 달러(5.6%) 순이다.
외국인투자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해 투자하는 그린필드 투자도 6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이중 신규 투자가 2억8000만 달러로, 역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에 따른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부산이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한 것이라 평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시는 최적의 투자환경 조성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최근 3년 삼성, 한화 등 9개 대기업계열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과거 대비 14배 규모인 투자유치 4조 원 시대를 열 수 있었다”라며 “이번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대 실적 달성도 이러한 시의 노력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 대한 신뢰도가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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