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 이하 상의)가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대비 하락한 수치를 나타내면서 여수 제조업 체감 경기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가 8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80.6'으로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前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 낮은 값으로 2024년 1/4분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임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코로나19 이후 둔화된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요 부진과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공급과잉 현상 등 지역 주요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쳐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분기대비 하락한 수치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0.3 하락,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5.6 상승하면서 업종 간 차이를 보였으나 두 업종 모두 여전히“부정적”수치의 결과를 나타냈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제품 스프레드 및 수익성 악화, 범용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분기 대비 하락한'부정적'수치로 조사되었다.
일반제조 업종은 지역 주요산업의 업황 부진과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도 연말·연초 및 명절 소비 확대 등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분기 보다는 소폭 상승(80.6 86.2)한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내었으나, 작년 동일 분기(2023년 1/4분기)와 비교해서는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이번 경기전망조사는 지역 주요산업인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지속된 불황이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실천 등 각종 규제환경 변화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로 석유화학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기업 뿐 아니라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함께한다면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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