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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김영범 씨, 9년째 이웃사랑 1만8500장 연탄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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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김영범 씨, 9년째 이웃사랑 1만8500장 연탄나눔

동료 대의원, 소속 동호회, 고교 동문 선후배 호응 힘입어 2천장 기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 상용엔진1부에 근무하는 김영범(남, 59세)씨와 동료 직원들이 올해로 9년째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나눔에 앞장서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8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평소 목공예에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취미 삼아 시작한 수제 우드펜 만들기 기술이 전문가 수준에 달해 겨울철 수익사업을 통한 재능기부까지 가능해졌다.

동료 노조 대의원들과 주변 직원들, 그가 몸담은 낚시동호회 회원들이 적극 호응해 줬고, 같은 학교 출신인 전주공고 선후배들은 송년회비 등을 아껴 성금을 보탰다. 이에 힘입어 올해도 총 2천 장의 연탄을 전주연탄은행에 기부했고, 덕분에 지난 9년간 기부한 연탄 장수는 누계 1만8,500장을 기록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김씨는 또 산동네의 경우 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6일엔 노조 전주공장위원회 신임 집행부 간부들을 비롯한 회사 동료 50여명과 함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일원에서 직접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뜻을 함께하는 덕진구 녹색어머니회 회원과 자녀 50여명도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

전북지역에서는 현재 약 8천여 가구가 난방용으로 연탄을 사용중이며, 배달조차 안 되는 고지대 거주 가구 등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세대들을 지원하는데만도 매년 최소 100만장의 연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장기화된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연탄나눔 참여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원재료비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연탄값 인상으로 구매비용마저 급증하면서 연탄나눔 사업 역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번 김씨 등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들의 재능기부 연탄나눔은 돌봄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극복해 나가는 데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연탄나눔 사업에 대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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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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