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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이재명 대표 규탄성명, '부적절하고 정치적의도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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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이재명 대표 규탄성명, '부적절하고 정치적의도 다분'

국민 생명 담보로 총 파업 예고한 의사협회...이율배반적 행태 모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과 관련해 의사협회의 규탄성명이 잇따르고 있지만 오히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의사협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며 야당 유력 정치인에 대해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도 "의사협회가 피습사건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야당 정치인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에 대해 의료전달체계를 짓밟고 지역 의료계를 무시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면 타당한 주장처럼 들리지만 그들이 그동안 보여준 행태를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하고 있다.

더구나 국민생명과 건강과 관련된 국가정책인 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이를 반대하기 위해 "지역 의료현장과 지역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총 파업까지 예고했던 의사협회가 과연 지역의료 체계를 대변할 자격이 있냐?"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정책위 부의장은 "지역 의사협회별로 돌아가면서 규탄성명을 낼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이를 확대시키고 확장시키려는 것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의사협회가 환자중심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공격하고 환자가 문제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사건은 어떠한 정치적으로 잘못된 생각에 빠진 사람이 이 대표를 죽일 생각으로 민주당에 위장 가입하고 지지자인 것처럼 가장해서 쫓아다니다가 살해를 시도한 것이 핵심이며 본질"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히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부산대병원에서 수술하지 않았냐? 왜 헬기를 타고 특혜 이송했냐고 따지는데 가족들이 수술 후 요양까지 감안해 전원을 요청을 했고 부산대병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생명의 위독을 느낀 환자가 적절한 과정을 거쳐 전원을 한 후 수술을 잘 마쳤다면 유기적인 의료시스템의 신속한 대처로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고 얘기를 하는 게 의사의 모습이 아니겠냐?"고 반문하면서 "그걸 왜 옮겼냐? 지역의사제, 의전원법을 통과시킨 민주당 대표가 할 짓이냐고 따지는 것, 그것도 의사협회가 말하는 것은 정말 정치적인 선동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덕춘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위중하고 급하기 때문에 전원을 한 것일텐데 지역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우수의료 인력확보나 의학전문대 설립 등 여러 가지 지역 의료계를 위한 일에는 반대하면서 지역의료 전달체계의 붕괴라고까지 주장하면서 들고 일어나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깍아 내렸다.

또한 "이번 일이 마치 야당의 유력 정치인이 큰 실수라도 한 냥 몰아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된 데 대해 부산에 이어 광주·서울·경남·대전·전북 의사회가 이 대표 전원을 결정한 민주당이 지역 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았다고 규탄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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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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