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차담회를 통해 지역 언론인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특히 차담회는 권오봉 시장의 제안에 따라 질의응답이 아닌 언론인들이 민선7기 여수시에 바라는 사항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권 시장은 "취임식 취소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시민중심 시대'를 표방한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 취소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식 참석을 원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인들은 이어 권 시장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며 민선7기 여수시에 바라는 사항을 전달했다.
'소통의 의미를 정립하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달라', '정주여건 개선 과정에서 도시계획 등 난개발에 주의해 달라', '소신껏 인사행정을 해 달라', '중장기적 안목과 계획을 가지고 여수 발전에 노력해 달라' 등의 제안이 나왔다.
언론인들의 제안을 꼼꼼히 듣고 메모한 권 시장은 인사와 소통 분야 입장을 정리하며 차담회를 마무리했다.
먼저 공무원 인사는 방침과 여건이 마련되면 가급적 빨리 진행하겠으며, 개인의 능력과 성과 등 여러 요건을 살펴 적임자를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사 기회를 잡지 못한 공무원들의 상처도 생각하고, 많은 공무원들이 상심하는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소통과 관련해서는 보여주기 식 보다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함을 피력했다.
공약으로 내세운 사랑방 좌담회는 격식을 갖추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오전에 취임선서를 한 후 '시민중심'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고 대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소통이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은 꼭 지킨다. 시민 앞에 내세운 공약도 꼭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